입력 2020.07.20 08:48
미국 텍사스주의 한 카운티에서 만 1세가 지나지 않은 영아 85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 시각) 미 CNN방송·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누에이서스 카운티의 애넷 로드리게스 보건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우리 카운티에는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세 미만 영아가 85명이 있다”며 “이 아이들은 아직 첫번째 생일도 맞지 않은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국장은 코로나 감염 영아들의 건강 상태나 감염 경로 등 다른 정보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누에이서스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인 코퍼스크리스티에서는 지난 6월 생후 6개월 아기가 코로나에 걸려 사망한 적이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1세 미만 영아의 코로나 감염 비율은 전체의 1%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아의 경우 코로나 감염증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에이서스 카운티의 코로나 확진자는 7월 들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퍼스크리스티 시 당국자인 피터 자노니는 “다른 카운티에 비해 신규 확진 사례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퍼스크리스티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8100명, 사망자는 82명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로드리게스 보건국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가족 간 코로나 전파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집으로 손님들을 초대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July 20, 2020 at 06: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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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서 돌도 안 지난 아기 85명 코로나 무더기 감염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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