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에 아기 몰아넣고 아기가 직접 젖병 물게 해"…병원 "사실 아니다"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제왕 절개 수술 중 아기를 다치게 한 의혹을 받는 경기 김포 한 산부인과병원 관계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김포경찰서는 이 병원에서 출산한 A씨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이 병원 관계자 2명을 고소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병원 관계자 2명은 A씨의 제왕 절개 수술 중 아기를 메스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병원은 제왕 절개 수술 중 아기를 메스로 다치게 하고 이를 숨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우는 아기 여러 명을 1개의 인큐베이터에 몰아넣거나 아기들 입에 젖병을 물려 혼자 분유를 먹게 하는 등 아기들을 학대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 병원 전 직원 B씨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아이들이 직접 젖병을 물고 먹게 하는 셀프수유와 인큐베이터에 여러 아이를 넣어놓도록 하고, 분만 중 상처가 나도 산모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는 이런 병원을 처벌하는 강력한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 병원은 홈페이지에 '신생아를 학대하거나 방치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알린다. (해당 의혹은) 수사기관이 수사 중이며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위해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안내 글만 올리고 취재진 등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소한 세부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이 병원에 대한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9/18 11:16 송고
September 18, 2020 at 09:1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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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중 아기 다치게 하고 학대 의혹…김포 산부인과 수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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