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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9, 2020

‘허리케인+코로나’ 역대급 재앙에 갓난아기들 구하다 지쳐 주저앉은 의료진들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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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NN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을 휩쓴 허리케인 '로라'는 강한 비바람을 일으키며 주변 건물과 인명 피해를 냈다.

그런데 시속 241km 위력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중환자실의 신생아들을 돌보다 지쳐 주저앉은 의료진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2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서단에서 허리케인 '로라'가 지나던 때 한 병원 복도에 주저앉은 의료진의 사진을 전했다.

해당 사진은 최고 등급인 5등급의 한 단계 아래 4등급으로 분류된 허리케인 로라가 상륙한 상황에 서 대피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중환자실에 있는 신생아들을 끝까지 지킨 의료진의 모습이다.

인사이트CNN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멕시코만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서단에 27일 새벽 1시경 상륙했던 허리케인 로라는 텍사스주 동쪽 경계에서 50㎞ 떨어진 캐머론에 상륙할 당시 시속 240㎞를 기록했다.

당시 기상 당국은 허리케인이 몰고 올 멕시코만 해일이 최대 20피트(6m)에 달하고 그 바닷물이 내륙 40마일(64㎞) 안까지 치달릴 수 있다며 해안 주민 60만 명에게 철수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한밤중 강력한 비바람이 다가오던 그때, 대피 명령이 떨어졌음에도 레이크찰스 메모리얼 병원(Lake Charles Memorial Hospital)의 의료진들은 중환자실의 19명의 아기들을 돌보기위해 병원을 떠나지 않았다.

중환자실의 대부분의 아기들은 미숙아로 태어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만큼 위험한 상태였기에 당시 십수 명의 간호사를 비롯한 호흡기 치료사 3명은 폭풍이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신생아들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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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부사장인 (Alesha Alford)는 "모두에게 무서운 상황이었다"며 "바람이 심해지면 아기들을 복도로 옮겨야 했고 직원들은 환자와 함께 복도에서 쪽잠을 자야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허리케인의 여파로 전기와 물 공급이 차단돼 의료진들은 에어컨도 없이 무덥고 긴급했던 의료현장을 지켰으며 사태가 진정된 이후 중환자실의 신생아들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허리케인 로라는 이 지역에서 일어난 16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집계되며 당시 허리케인 센터는 로라의 위력에 대해서 "생존 불가"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생존의 위협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료진의 모습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은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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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리케인 로라는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 주 일부 지역을 휩쓸고 지나며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집과 상점 등 건물들이 강한 비바람에 무너졌으며 고층 빌딩의 창문이 산산조각 나는 등 루이지애나주 산업도시 레이크찰스는 쑥대밭이 됐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인근 주택가를 덮치고 화재와 차량 전복 사고까 발생해 총 6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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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0, 2020 at 09:3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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