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자가분만으로 태어난 아기가 호흡과 맥박이 멎는 긴박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위기를 넘겼습니다.
"맥박이 전혀 없었고"
"이번 출동은 좀 더 아찔했고"긴급하게 구급차에 실려가는 산모와 아기, 무슨 일일까요?
지난 27일 새벽 5시경.
충북 진천소방서 구급대원들은 만삭인 산모가 곧 분만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산모는 이미 분만을 시작한 상황.
[이재성/진천소방서 소방위]
"(아기) 머리가 완전히 돌출되어서 어깨만 걸려있는 상태였죠 산모하고 아기가 다 위험한‥ 빨리 아기를 빼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지체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재성 대원은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 안전이 확보되어 있는 집에서 유도 분만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기는 10분 만에 태어났지만, 안도감도 잠시였습니다.
[이재성/진천소방서 소방위]
"아이가 전혀 움직임이 없고 기도 이물질을 제거했는데 호흡이 돌아오지 않으니까 맥박도 없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하니까 다른 거 생각할 시간이 없었죠"
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아기는 호흡이 돌아왔고, 겁에 질렸던 산모도 안정을 찾았습니다.
산모와 아기를 병원에 이송시킨 후, '새 생명을 지키는' 임무 완료.
그로부터 며칠 후, 소방서에 생각지 못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산모와 남편이 소방서에 찾아와 감사의 떡과 편지를 남긴 겁니다.
저희 아가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
[이재성/진천소방서 소방위]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많이 느끼죠 고맙다는 한 마디가 큰 힘이 되거든요 보람도 더 느끼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July 01, 2020 at 06:4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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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호흡·맥박 멈춘 신생아 살린 구급대원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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