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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6, 2020

사진찍으려 다리 부러뜨려…학대받던 아기사자 구조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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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으려 다리 부러뜨려…학대받던 아기사자 구조

[앵커]

러시아에서 학대를 당하던 아기 사자가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다리가 부러져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는데요.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도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부러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사육사가 배를 긁어주자 한껏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립니다.

아직 1살도 채 되지 않은 '심바'라는 이름의 아기사자입니다.

하지만 지난 3월 동물단체가 심바를 발견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건강한 모습은 아니었는데요.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해 삐쩍 마른데다가 다리가 부러지고 세균도 감염된 상태여서 하마터면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고 합니다.

카렌 달라크얀 /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하반신 전체에 골절로 인한 욕창이 생겼습니다. 피와 소변이 털에 들러붙어 구더기가 들끓었어요. 움직일때마다 고통스러워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심바는 지난해 여름 태어나자마자 납치돼 관광객들의 인증샷을 위한, 그야말로 소품으로 취급당하며 학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바를 데리고 있던 사람들은 심바가 자신들을 공격하거나 도망갈까봐 일부러 다리를 부러뜨렸고 덩치가 커진 심바를 창고에 방치해놓고 물과 먹이도 제대로 주지 않은 겁니다.

죽음 직전 극적으로 구조된 심바는 다리 수술을 받은 뒤 극진한 간호 속에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10년 동안 좁은 수족관에 갇혀 살았던 벨루가 돌고래 2마리가 넓은 바다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을 인수한 영국 회사가 10년 가까이 수족관 내에 전시돼 있던 벨루가 한 쌍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각각 무게 1톤이 넘는 돌고래 2마리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무진동 차량 등 특수 장비와 전문 수의사들이 총동원됐다고 하는데요.

돌고래들은 아이슬란드의 보호구역에서 자연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자연으로 완전히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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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7, 2020 at 08:2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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