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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2, 2020

이틀 연속 슈퍼 캐치 선보인 '아기 사자' 박승규 - 뉴스플러스

sakonsahom.blogspot.com
입력 2020.06.12 18:59

삼성의 프로 데뷔 2년 차 ‘아기 사자’ 박승규(20)가 최근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삼성은 박승규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워 2연승 중이다.
박승규가 지난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타격 중인 모습./삼성라이온즈
박승규가 지난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타격 중인 모습./삼성라이온즈

박승규는 지난 11일 키움과의 대구 홈경기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 3회 연속으로 멋진 수비를 보여주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0―1로 뒤진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준태(29)의 타구를 40m 달려간 다음 점프해 담장을 부딪치면서 잡아냈다. 3―1로 앞선 3회 초 2사 1·2루 위기에선 박동원(30)의 큼직한 타구를 향해 30m 정도 전력 질주하더니 몸을 날렸고, 공은 그의 쭉 뻗은 왼손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공을 놓쳤다면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와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동원은 믿을 수 없단 표정을 지었고, 삼성 선발 투수 김대우(32)는 활짝 웃으며 박승규를 안았다. 삼성은 6대3으로 이겼다. 박승규는 “잡아야겠단 생각으로 점프했다. 선배들이 맛있는 걸 사주기로 해 고맙다”고 했다.

박승규는 지난 10일 키움전에서도 2회 2사1루 상황에서 김혜성(21)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 박수를 받았다. 박승규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피홈런이 하나도 없던 키움의 에이스 에릭 요키시(31)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도 터뜨렸다.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홈런. 이날 삼성은 4대1로 이겼고, 시즌 첫 승을 거둔 선발 투수 백정현(33)은 박승규에게 “너 덕분에 이겼다. 고맙다”고 말했다. 박승규는 지난달 29일 대구 NC전에서 9회 말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박승규는 올 시즌 21경기 출전해 타율 0.308, 5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박승규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전체 82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경기고 2학년 때까지 투수를 하다가 이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올해 2군에서 타율 0.176으로 부진했지만, 구자욱(27)이 부상을 다하자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박승규의 열정을 높이 사 1군으로 올렸다. 허 감독은 12일 “주력과 어깨가 좋다.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을 쫓아간다”며 “수비가 좋은 박해민(30·중견수)을 옆에서 보며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규는 “현재 작전 수행 능력이 부족해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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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20 at 04:5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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